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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언 2018-04-12 16:49:00
뜰에 찾아온 봄꽃들-[화무십일홍] 배웅하기
목련과 벚꽃
목련과 벚꽃
새순이 움트는 목련과 벚꽃나무
새순이 움트는 목련과 벚꽃나무
금년에도 어김없이 도서관 앞마당 정원(뜰)으로 찾아온 봄의 전령사 - 목련과 벚꽃이 상큼한 향기를 내뿜으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동네 방네 과시하고 있다. 도서 대출을 하고자 발걸음을 내딛는 이용자들은 물론이거니와 2층 학습실에서 각종 시험준비로 열공 삼매경에 빠진 이용자들에게도 코끝을 간지럽히며 시선을 돌리게 하려고 매혹적인 자태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실 독서도 당연히 필요하고 취업도 정말 중요하지만 거기에 너무 얽매이지는 말고서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여유롭게 하라고 살갑게 권유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운명을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빗대며 -날이면 날마다 오는 장사꾼이 아니라고-' 모가지에 핏대를 세우며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화무십일홍]의 뜻처럼 저들도 잠시 잠깐 동안 화려하게 머무는가 싶더니 지나가는 비바람에 추풍에 낙옆처럼 땅바닥에 여지없이 떨어지고 말았다. 권세나 영화가 영원할 수 없듯이 꽃이나 사람이나 다 마친가지로 자신만의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것이 우리네 세상사의 이치요 운명이다. 그 누가 이 대자연의 섭리에 대놓고 반박할 수 있으리오. 꽃이 떨어진 가지에는 또다른 새순이 파릇차릇 움트는 것 같이 우리네 인생들도 그저 주어진 운명에 따라 열심히 살아간다면 후손들이 또 그 바톤을 이어 받을 터이고...!!! 금년에도 나름대로는 큰 기대와 부푼 희망을 안고서 도서관 앞마당 정원(뜰)으로 반짝 찾아왔다가 크게 주목도 받지 못하고서 단 열흘만에 소리없이 떠나간 가련한 목련과 벚꽃이여! 부디 안녕~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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